EPI00 개발일지
외삼촌께서 부탁하셔서 만들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무언가 본문
나의 셋째 외삼촌께선 육류 유통업에 종사하신다.
현재 사용중이신 프로그램의 거래명세서에 약간의 불만이 있으셔서, 나에게 제작을 의뢰하셨다.
그리고 만들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 코드도 별로 안 길다.
1292줄밖에 안된다.
이게 왜 긴 것이 아니냐면, 이걸 만들 당시 나는 PyQt5를 처음 접한 상태였고, UI 구성하는 법도 잘 몰라서, QtDesigner로 디자인 한 UI를 그대로 pyuic 돌려서 .ui에서 .py로 바꾼 뒤 그 .py에 작동 코드를 추가한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코드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면 QtDesigner로 디자인한 .ui파일을 그냥 파이썬에서 uic.loadUiType()으로 로드해서 쓸텐데.
아무튼, 실제로 작동을 위한 코드는 1292줄 중에 500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진짜로 별로 안길다.
아, 우리 학교의 "세미콜론"동아리 친구들은 100줄도 많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대부분이기에 500줄은 괴물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난 별로 많지 않다고 본다.
그보다 난 우리 동아리 이름에 더 불만이 많다. 흔하디 흔한 코딩동아리 이름이다.
1학년 때 내가 처음 만들었을 때엔 Crearive Coding Club & Programmers의 약자로 CCCP라는 이름이었는데, 올 해 갑자기 영어로 된 동아리명을 다 우리말로 바꾸래서 바꿨다. 근데 여전히 영어인건 다름없긴 하다. (사실 CCCP란 이름은 키릴자를 염두에 두고 지은 이름이다. -빨-)
기능은 다음과 같다.
...보이는게 전부다.
외삼촌께서 바코드기계 호환되게 만들어달라 요청하셨지만, 잘 모르겠다. 집에 바코드 기계까 있긴 한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사실 작동 방식은 완벽히 이해했는데 만들기 귀찮다.
2019년 말에 요구하셔서 2020년 초부터 개발 시작, 완성본 한번씩 보여드릴 때 마다 요구사항이 늘어나 지금은 무려 4번째 완성본을 만들고 있다. 솔직히, 돈이 안들어오는 이상 만들기 귀찮다. 사실 외삼촌도 판데믹에 의해 매출이 줄으셔서 힘드시겠지만, 난 돈 안받고 만드려니 귀찮다. 우선순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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