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00 개발일지

2020 07 24 본문

헛소리

2020 07 24

EPI00 2020. 7. 24. 21:26

기말고사가 10일정도 남았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한 공부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요...

당장 중요한 과목이 수학 영어 과탐인지라 다른 과목은 어쩔 수 없이 공부하지 못하겠네요.

공부 안해도 일본어는 점수 잘나오겠지

이와 관련해서 전 저희학교에서 루스키를 안가르치는 것에 대해 매우 불만입니다. 애초에 수능에서도 500명이 보면 많이 본거일 정도로 너무 마이너한 언어이긴 하지만, 지금이 뭐 냉전시대라 루스키 하면 국정원 잡혀가는 시대도 아니고... 왜 루스키를 안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동교육과정조차 없네.. 아무튼 제가 일본어를 선택한 이유는 학교에서 독일어나 루스키를 안가르쳐서, 중국어와 일본어밖에 가르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1교시 체육 수행평가, 4교시 수학 수행평가, 5교시 생명과학 수행평가, 7교시 기하 수행평가라는 매우 더럽고 추악하고 짜증나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수학 수행평가가 끝나고 수학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너의 오비탈 프로그램에서 K엔 2개, L엔 8개, M에는 8개, N에 18개에 들어간다는걸 안봤었는데 전자가 너무 많았던 거 같기도 하다. 확인해보도록 해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방금 찍어온 오가네손 사진

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제 책임이 아닙니다.

전 이것을 118장의 사진을 한장 한장 직접 위키백과에서 다운받았습니다. 

크롤링으로 긁어오면 빨랐겠지만 사진의 주소가 규칙성이 없는 관계로 118번의 노가다 끝에 다운받은 거였습니다.

그러므로 제 잘못은 저작권 침해정도밖에 없습니다. 모든건 위키피디아의 잘못입니다.

 

근데 기말고사가 10일정도 남았습니다.

기말고사 10일 남았다고

10일남았다고

10일

공부하라고

 

저렇게 생각은 하지만 사실 지금도 물라학I과 연계해서 만들만한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지 구상중입니다. 현재 특수상대론을 나가고 있으니....상대속도 계산기라던가, 길이수축/시간지연 시뮬레이터라던가.... 질량-에너지 동등성에 의한 질량 결손으로의 에너지 발생을 설명하주는 프로그램이라던가....

 

근데 길이수축 배우면서 한가지 생각한 점이 있습니다. 수평 방향으로 빛의속도로 운동할 때 주변의 것들은 길이가 0으로 보인다는데, 그럼 수평방향으로 빛의속도와 동시에 수직으로도 빛의 속도, 그러니까 최근에 기하시간에 배운 벡터와 관련지어 얘기하면 45도 방향으로 √(2)*빛의속도 만큼의 속도로 운동한다면 수평 길이와 수직 길이 모두 0으로 보이게되어 점으로 보일까요? 물론 빛의 속도로 운동하기 위해선 필요한 에너지가 무한히 필요해진다고는 하지만...

 

오늘 물리학I 수업에서 저 얘기를 듣고 그게 떠올랐습니다. "우주의 엔드컨텐츠는 과연 빛의 속도로 운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무한한 에너지 대신에 유한하지만 방대한 양의 에너지가 우주 전체에 있습니다. 이걸 전부 소모하면서 빛의속도에 근접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우주라는 게임의 고인물 엔드컨텐츠가 아닐까요?

 

닥치고 공부하라고

 

네, 그러니까 이만 수학문제를 풀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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